박 전 대표는 22일 미디어법 대안을 제시하는 등 막판 수정안 마련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나 정작 표결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박 전 대표는 표결에 참여하려고 오후 3시40분께 국회의사당 본청에 도착했으나 본회의장 앞 중앙홀에서 빚어진 양당 의원과 보좌진들의 물리적 충돌로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못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시간 넘게 국회 주변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주시하다가 본청 뒤편 민원실을 통해 본청 건물로 들어왔다.
앞서 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박 전 대표가 현재 국회 주변 차안에서 대기중"이라면서 "본청 안으로 들어가려고 해도 중앙홀이 정리가 안돼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홀의 물리적 충돌이 격화돼 본회의장에 입장할 상황이 안된다고 파악한 박 전 대표 측은 잠시 귀빈식당에 머물렀으나 결국 이 곳에서 만난 고흥길 문방위원장, 나경원 문방위 간사와 함께 한나라당 원내대표실로 향했고 이곳에서 TV로 표결 과정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