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화, 기계화, 첨단화로 돈되는 농업으로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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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이모작 공동영농을 확대하고 농축산업을 스마트화하는 등 '2030 농업대전환 7대 핵심전략'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2030년까지 1조1657억원을 투입해 농업을 규모화, 기계화, 첨단화해 농촌인구 고령화와 인력 부족, 이상 기후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선제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7대 전략은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고령화, 소득, 쌀 과잉 모두 해결 △생산현장의 첨단화로 쉽고 편한 농축산으로 전환 △경북 대표과수 사과, 평면사과원으로 세계와 경쟁 △농식품 가공으로 '농산물소비 Up, 부가가치 Up, 일자리도 Up' △경북 K-푸드 수출 2조원 시대 개막 △생산에서 시작된 농업대전환, 디지털 유통으로 완성 △고령화, 일손부족 대응 경북 농업의 미래 선제적 준비 등이다.
도는 먼저 '이모작 공동영농'을 9000ha까지 확대한다.
경북도가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주주형 공동영농 소득모델'을 농식품부가 2026년부터 정부 시책으로 채택함에 따라 이를 도는 2030년까지 이를 100곳 90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이렇게 되면 고령 농가는 땅만 내놔도 안정된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기계화 영농으로 농사는 쉬워져 이모작도 가능해지고 생산비도 낮출 수 있어 생산성과 소득을 함께 올릴 수 있는데다 벼 재배면적도 10%가 감축돼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경 영순지구에서 농업생산액 3배, 농가소득 2배의 높은 성과로 입증된 이모작 공동영농은 현재 구미, 상주, 영덕 등 도내 14곳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도는 대단위 들녘중심으로 도내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2030년까지 비닐하우스의 30%인 2700ha에 스마트 시설을 보급하고, 스마트 축산도 1400호로 확대한다.
기존 비닐하우스를 자동관수·관비시설, 온습도 자동조절 및 양액공급 장치, 모바일 원격제어 등 자동화 스마트 시설로 바꾸고 과수, 채소 등 노지작목에도 자동화가 가능한 스마트 시설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또 초기 시설 투자 비용이 큰 첨단 스마트팜은 임대형으로 부담없이 스마트팜을 경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 저리 융자 지원으로 스마트팜 신축을 돕기로 했다.
축사도 자동 온습도 조절, 환기, 자동 사료 급이·급수 장치 등을 도입해 스마트 시설로 전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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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방식은 수폭을 최대한 줄이면서도 광 투과율을 높여 기존 사과원보다 2배 높은 고품질 사과를 생산할 수 있고, 작업도 쉬워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고 병충해 발생도 줄인다.
도는 2030년까지 도내 사과원 면적의 30%, 6000ha까지 평면 사과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가공산업 대전환도 가속화해 2030년까지 농식품기업 1000곳, 매출 100억원 이상 우수기업 20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경북도 농식품 수출 2조원 달성'을 위해선 포도, 딸기 등 신선농산물은 해외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으로 재배를 확대하고, 김밥·김치·음료 등 현지인들의 입맛을 맞춘 K-푸드로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각종 국제식품박람회 판촉전, 해외상설판매장 확대, 신규 바이어 발굴로 유럽,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한 수출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신선농산물의 수출의 중추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 유통 디지털화'를 위해선 선별-포장-유통-판매로 이어지는 유통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스마트 APC를 2030년까지 25곳 건립할 계획이다.
또 신속·정확한 정보 제공과 공정한 거래시스템 정착으로 농가가 적정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2026년까지 도내 전 가축시장을 디지털화하기로 했다.
'고령화,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선 2030년까지 청년농업인 8000명을 육성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공급체계도 농가 단위에서 필요한 인력을 직접 배정받아 관리하던 것을 공공 영역에서 관리·운영해 필요한 농가에 공급하는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4곳인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2030년까지 50곳으로 늘이고, 계절근로자의 기숙사 시설도 전 시군에 설치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농업대전환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이모작 공동영농 확대에 820억원, 쉽고 편한 스마트 농축산 전환을 위해 2982억원, 경북형 평면 사과원 조성에 3208억원을 투입한다.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에는 1173억원, 경북 k-푸드 수출 확대에 920억원, 산지 유통 기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유통 확산에 1579억원을 지원하고, 후계 청년농업인 육성 673억원, 계절근로자 안정적 지원에 302억원을 투입하는 등 2030년까지 총 1조165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의 농정 혁신 "농업대전환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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