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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25개 상세정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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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강도영 기자

승인 : 2024. 12. 04. 12:00

#종교단체인 A단체는 특정 업체 소속 근로자에게 다수의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다가 실제 수령한 기부금액과 발급금액이 상이하고 기부금 영수증 발행금액별로 단가가 적힌 메모지가 발견돼 다수의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4일 기부금 영수증에 단가를 매겨 수백 회에 걸쳐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판매하다가 적발된 단체 등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25개를 국세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이 중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최다 발급한 단체는 296회에 걸쳐 9억5396만 원의 거짓 영수증을 발행했다가 적발됐다. 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추징 세액 최고액이 5억7317만 원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종교단체가 18개(72%)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단체 3개(12%), 사회복지단체 2개(8%), 학술.장학단체가 1개(4%), 의료법인 1개(4%) 순이다.

실제 전북 익산시 소재 기독교선교복지재단 천사원의 경우 거짓 기부 영수증 43건, 1억4700만 원을 발급했다가 적발됐다.

전남 구례군 소재 (사)토속민속문화체험 스테이 광천굿당은 거짓 기부금 영수증 65건, 2억5800만 원을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여수시 소재 한국불교태고종 극락정사는 거짓 기부금 영수증 119건, 5억2900만 원을 발급했다가 세무당국에 적발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성실납세 분위기 확산을 위해 세법상 의무 위반자 명단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법과 원칙이 바로 선, 공정한 세정을 펼쳐나겠다"고 했다.

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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