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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호 도당 위원장은 3일 오후 2시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완수 지사의 공천 대가로 명태균 씨 처남을 남명학사에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창원지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지난 10월 박완수 지사가 공천의 대가로 명 씨의 처남과 김영선 전 의원의 선거캠프 관계자를 경남도 산하기관이 관리하는 남명학사에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도는 이를 완강히 부인해왔지만 지난주 지역의 한 언론이 박완수 지사가 명태균 씨의 청탁을 들어주고 500만원도 줬다는 취재 결과를 보도하자 경남도는 명 씨 처남 등에 대한 채용 청탁을 인정하고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검증받지 않은 민간인 명태균이 김건희 여사를 등에 업어 공당의 공천을 떡 주무르듯 농락하더니, 박완수 지사를 이용해 도의 채용비리까지 저지른 것이다"라며 "절실하게 취업을 준비하던 취준생들과 국민을 분노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의 자체 감사에 대해 민주당 경남도당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송 위원장은 "박완수 경남지사는 비겁하게 공무원을 방패막이로 세우지 말고 의혹의 당사자로서 도민 앞에 직접 나서서 답하라"라며 "박 지사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부당하고 억울하다면 고소장을 내서 즉각적인 수사 개시를 촉구하라"고 마무리했다.
송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고 창원지검을 방문해 고발장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