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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을 잇는 茶문화…수성문화재단, 차 교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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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권도연 기자

승인 : 2024. 11. 28. 16:16

한국전통문화체험관서 열린 행사에 3국 26명 참가
차 교류회
25일 대구 수성구에서 열린 차 교류회에서 중국의 노반장 보이차 시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측 참가자들이 시음을 하고 있다. /수성구
대구 수성구에서 한·중·일 3국을 차(茶)문화로 이어주는 차 교류회가 열렸다.

수성문화재단은 지난 25일 한국, 중국, 일본의 차 전문가 26명과 함께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의 차 문화 교류 중심도시인 수성구를 국내외에 홍보하고자 열렸다.

한국에서는 푸른차문화연구원과 우리차문화연합회에서 행사에 참가했다. 중국에서는 운남성 맹해차기업 대표단과 베이징 중국인구문화촉진회 소속 차인, 일본에서는 박순희차문화연구소와 오모테센케 후쿠오카지부가 수성구를 찾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각국의 차 시연을 선보였다. 한국은 접빈 다례와 고대 신라차, 중국은 노반장 보이차, 일본은 말차 등 3국의 차 문화를 소개하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모테센케 후쿠오카지부의 마츠모토 히로코 교수는 "3국의 토양과 생활 습관이 달라 각기 다른 차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차가 가진 정신만은 같다"며 "차로 3국이 하나 되는 귀한 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차는 3국이 가진 공통된 문화로 삶의 본질을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도구"라며 "깊이 있는 문화교류로 차 문화 중심지 수성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문화재단은 지난 9월에도 중국 문화·경제 시찰 교류단 17명과 함께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을 방문해 한국 문화체험과 중국차를 시연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같은 행사가 열리는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은 올해 한국관광공사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됐다. 체험관에서는 다례·한복·약선요리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문화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권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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