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11개 동국대 사범대학 부속학교서 수계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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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동국대에 따르면 수계법회는 지난달 29일 전북 김제 동대부금산중·고에서 시작해 경남 밀양 동대부홍제중, 경북 경주 동대부유치원, 서울 은석초, 동대부중·고, 동대부여중·고, 경기 의정부 동대부영석고, 경북 영천 동대부선화여고까지 이어졌다. 이번 법회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약 2000여명이 참석해 삼귀의와 오계를 받고 불자가 됐다.
이번 수계식은 어린이와 청소년 불자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문화 법회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끼를 발산하며 수계식에 참여했으며, 이는 수계식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았다.
특히 동국대학교는 올해 단과대학별 불교 동아리 창립과 '영캠프'를 통해 4천여 명의 대학생 수계불자를 배출한 데 이어, 이번 청소년 수계법회가 한국 불교에 젊음과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계법회를 이끈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은 전국 산하 종립학교를 직접 찾아 특설 금강계단에서 오계의 참된 의미를 해설하며, 오계를 지킬 것을 약속받았다.
법회는 삼귀의와 우리말 반야심경 독경으로 시작해 불전 헌화, 계사의 해설, 선계상, 참회와 연비, 발원문 낭송 등으로 이어졌으며, 전법구호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법회에 참석한 수계불자들은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법회의 절정을 장식했다.
돈관 스님은 법회 중 '오늘은 좋은 날! 수계 받아 좋은 날!'이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표현했다. 법어를 통해 유아, 어린이,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축원하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이번 수계식에서는 새롭게 제작된 수계첩도 첫 선을 보였다. 수계첩은 기존보다 크기를 줄여(A5 사이즈) 휴대와 보관이 용이하도록 하드케이스로 제작되었으며, 부처님의 몸을 상징하는 황금색으로 디자인되었다. 수계를 마친 학생들에게는 합장주와 간식이 제공되었으며,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불자로서 건강하고 학업에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