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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비부터 난임치료, 휴직 대체 인력 지원비까지 만남-결혼-출산-양육 단계에서 전반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함께 추진 중인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사업과 맞물려 대전 내 혼인과 출산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26일 대전창업허브에서 KB금융그룹, 한국경제인협회와 '소상공인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금융그룹에서 10억원을 대전시에 기탁하고, 대전시는 저출생 관련 사업을 추진하며, 한국경제인협회는 소상공인 멘토링을 지원하는 등 3개 기관이 상호 협력해 추진한다.
소상공인들은 대부분 1인 또는 가족 경영 형태로 야간 및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기존의 출산·양육 지원사업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협약을 통한 맞춤형 지원으로 이러한 문제점이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4개 분야 6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만남·결혼 지원 분야는 만남 프로그램과 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관심사를 가진 미혼 소상공인들에게 자연스러운 만남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결혼·임신·출산을 위해 청년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비 20만원을 지원한다.
출산 지원 분야는 난임치료와 산후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소상공인 난임부부의 난임치료비를 최대 40만원 지원하고, 산후건강관리를 위해 소상공인 산모에게 1회 50만원의 건강관리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육아휴직 분야는 대체인력 인건비를 일부 지원한다.
임신·출산으로 인한 휴업 또는 휴직 대체인력을 고용한 소상공인에게 1개월에 3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아이돌봄 분야는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기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중위소득 150% 초과 소상공인들의 본인부담금 50%를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한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경제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 소상공인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안정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힘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KB금융그룹,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소상공인이 행복한 대전시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