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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전 난조 고영표, 팬들과 동료에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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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1. 14. 16:02

고영표, 블로그에 사과 메시지
호주와 5차전서 설욕 가능성
아쉬웠던 2회말<YONHAP NO-4711>
고영표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대만전에서 이닝을 마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첫 경기에서 난조를 보인 베테랑 투수 고영표(33)가 팬들과 동료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고영표는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시의 타이베이돔에서 끝난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대만과 2회말 만루 홈런과 투런 홈런을 통타당하며 2이닝 5피안타 6실점 2볼넷 6실점 등으로 난조를 보였다. 고영표가 내준 6점을 극복 못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대만에 3-6으로 무릎을 꿇었다.

고영표는 경기 직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늦은 시간까지 응원과 격려의 댓글을 남겨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자 글을 올린다"며 "정말 감사하다. 아쉬운 경기 보여드려서 팬분들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고영표는 "오늘 경기 잊지 않고 계기로 삼아서 좋은 선수로 좋은 투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 좋은 투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우완 언더핸드 투수로 국재대회에서 효용 가치가 큰 고영표는 대만전이 끝이 아니다. 다시 힘을 내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18일 오후 1시 톈무 구장에서 벌이는 호주와 B조 5차전에 다시 고영표를 등판시킬 가능성이 있다.

고개 숙인 고영표로서는 대만전의 아쉬움을 설욕할 기회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분위기를 추스른 한국은 14일 쿠바, 15일 일본전을 통해 1차 목표인 4강 진출을 계속 노리게 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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