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경제안보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보호무역 관세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파고에 세계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정교한 맞춤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에너지 △바이오 △통신·네트워크 △인공지능 산업 분야 표준화 △문화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간 협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미국산 에너지 가격 하락 전망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한미 간의 에너지 협력, 팬데믹을 대비한 바이오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에 고심하는 미국과의 통신 협력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 산업 분야에서의 표준화 협력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K-컬처를 중심으로 세계 문화를 선도해온 미국과의 문화 협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신속한 종결을 적극 지지한다"며 "전쟁 장기화로 인해 엄청난 인명 피해는 물론 전 세계가 고통을 겪어왔다. 하루 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세 차례나 북한과 직접 회담한 경험도 있는 만큼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 완화 평화 조성을 위한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를 향해 "정부·여당이 살상 무기 지원을 운운하는 것은 정말로 상황을 오판하는 것"이라며 "절대로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