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힌 프로젝트 진행률 10월말 기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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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조8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41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전환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와 환율 하락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정유 부문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분기 실적은 적자로 돌아섰다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주요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정유 부문의 매출액은 6조8944억원, 영업손실은 5737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질유 시황 부진 등의 하락 요인과 납사 수요 개선 등의 상승 요인이 더해져 소폭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16억원, 50억원을 기록했다. 파라자일렌(PX)과 벤젠(BZ) 시장은 아로마틱 원료의 휘발유 혼합 수요 감소와 아시아 지역 생산설비의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공급 증가로 조정됐다.
윤활 부문 매출액은 7446억원, 영업이익은 1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는 4분기에는 정유사의 가동률 조정과 연말 항공유 및 겨울철 난방유의 수요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에쓰오일은 전망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공사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진행률은 지난달 말 기준 42%에 달한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에쓰오일은 "수익성 있는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수행하고, 이익을 늘려서 이를 바탕으로 주주 환원을 늘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밸류업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회사는 차기(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것이 밸류업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또한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밸류업 계획을 준비해서 내년에 공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총 9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는 2030년 석유화학사업 비중 25%를 달성하고, 고부가 폴리머 다운스트림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