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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시정연설 불참에 “오만과 불통, 무책임만 있는 ‘불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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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4. 11. 04. 12:17

이재명 "시정연설 '서비스' 아니라 당연히 해야 될 책임"
박찬대 "민주공화국 대통령 자격 없어"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는 박찬대 원내대표<YONHAP NO-3968>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한 것을 두고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며 "오만과 불통, 무책임만 있는 '불통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정연설은 '서비스'가 아니라 삼권분립의 민주공화국에서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당연히 해야 될 책임"이라며 "(윤 대통령이) 책임을 저버린 것에 대해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통해 입법기관이자 예산 심사 권한을 가진 국회에 보고하고 협조를 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찬대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을 향해 "국회 개원식도 불참, 시정연설도 불참, 민주화 이후 이처럼 노골적으로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대통령은 없었다"며 "오만과 불통, 무책임만 있는 '불통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공화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장님 무사는 이제 그 칼을 내려놓으라"고 경고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2013년 이후 11년 만에 대통령이 불참한 것이다"며 "이는 대통령으로서 기본적 역할과 책무를 방기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한 대변인은 "국회는 물론 국민에 대한 무시이자, 모독"이라며 "불통의 정치, 마이웨이 정치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인다"고 비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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