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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부터 정부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한다. 입벌구(입만 벌리면 구라)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인 한 의원은 지난 1일 '북한 러시아 파병,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김병주 의원이 '국회가 동의하지 않으면 파병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한다"며 "본인도 소령 때 아프가니스탄, 중령 때 이라크에 갔다 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김 최고위원은 이날 "명백한 거짓말이고 가짜뉴스"라며 "저는 군 복무시절 평생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를 한 번도 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대표가 나서 "정부 고위 공무원 뿐만 아니라 여당 인사들까지 이렇게 아예 대놓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명백한 거짓말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엄정하게 대응하도록 해 달라"고 당에 주문했다.
이어 "지금까지 가능하면 정치를 사법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지 않아서 법적 조치를 매우 자제해왔는데, 도저히 안 될 것 같다"며 "(한 의원을) 경찰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김 최고위원에게 "한 의원이 선을 넘어도 심하게 넘었는데, (사과) 시한을 언제까지 주실 거냐"고 묻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이 이에 "한 일주일 드리겠다"고 하자 이 대표는 "일주일은 너무 길다. 오늘까지 공식 사과를 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