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에게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당) 비서실장을 통해 대표 간 협의를 하기로 했는데 소식이 없다"며 "(한 대표의) 입장이 난처한 것은 이해하지만, 여야 대표가 만나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담을 통해) 어떤 결과가 나든 그건 다음 문제고, 중요한 현안이 많으니 논의를 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최대한 신속히 만나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원하는 시급한 현안 몇 개라도 처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여의도 사투리를 싫어한다고 제가 들었는데, 말만 해놓고 나중에 안 하는 게 대표적인 여의도 사투리라는 것을 믿는다"며 "한 대표께서도 당내 지역위원장들한테 수 차례 약속하셨는데, 지금 정치적 기회 균등을 위해서 지구당을 반드시 부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구체적 현안과 관련해선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을 폐지해야 한다"며 "예금자 보호한도도 5000만원인데 1억으로 올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일정을 비우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어서 여야 당 대표 간 회담이 긴급하게 필요하다. 즉각 화답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