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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대표에게 억울하다고 토로해봐야 국민적 의혹이 풀리겠나.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는 오늘이라도 말 잘 듣는 '오빠'에게 특검을 수용하라고 이야기하라"며 "특검에 가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짜 억울한 게 맞다면 특검이 깨끗이 털어주지 않겠냐"며 여당을 향해 "국민의힘도 특검에 협조해 김 여사의 억울함을 한 번에 풀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여사와 통화 한 것으로 알려진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7월 시부상을 치르던 중 전화를 받았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조금 불만이 있으시구나. 약간 언짢음이 있으시구나 정도(의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김 여사가 허 대표에게 전화를 건 시점은 지난 7월 한 대표가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7·23 전당대회를 치르던 시기로, 김 여사와 한 대표의 문자 '읽씹' 논란이 불거졌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