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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생·공통공약 추진 협의기구 운영 관련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 의장은 합의문을 통해 "민생·공통공약의 추진을 위해 양당 정책위원회 의장, 원내 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며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회는 상시 운영하며, 필요에 따라 공개·비공개 협의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회는 지난 양당 대표 회담에서 합의한 민생 법안 등을 국회에서 우선 심의·처리하기로 한다"며 "그 외 양당의 민생·공통공약을 상호교환하고, 실무 검토를 거쳐 차기 협의회를 조속히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여야가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국민을 위한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본연의 업무를 이제는 충실히 해야 할 때가 됐다"며 반도체·AI 활성화 법안,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법안,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법안, 저출생고령화 대책 마련 법안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의 기구는 원내 업무를 총괄하는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법안 처리는 기본적으로 상임위를 통해 이뤄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원내 수석이 협상을 통해 혜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 의장도 "양당이 공통적으로 처리할 민생 법안과 공약들도 함께 추려서 추진해야 한다"며 "미래 산업 전환에 대비한 반도체·AI 산업법, 또 국가기간전력망 확충과 가계와 소상공인 부채 부담 완화 방안, 자영업자·소상공인·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지원 방안도 합의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당 의장은 비공개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협의 현안과 관련, "아직까지 구체적인 논의는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2대에서 처리할 법안 숫자가 더 많기 때문에 양당 정책위의장은 총괄 검토하고 이를 각 상임위에 넘겨 자율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야회담 일정에 대해서도 "비서실장과 일정이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