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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학생들 그리고 여러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허위 선생의 업적을 기렸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해 전통적인 추계행사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허위 선생의 동상앞에서 꽃을 바치고, 그의 희생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강윤진 대구지방보훈청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왕산기념사업회 이사,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진 2부행사에서는 허위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영상 상영과 함께 지역 학생들의 큰호응을 얻었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허위 선생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추계향사에는 임오동 주민 대표들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 박민영 전(前) 독립기념관 수석연구위원이 '왕산허위선생의 의병투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선생의 업적을 되새겼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념사에서 "허위 선생은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위대한 인물로, 그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왕산 허위 선생의 구국정신과 헌신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 13점의 귀중한 유물을 기탁해 주신 후손분들과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해 준 임오동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왕산 허위 선생(1855~1908)은 구미시 임은동에서 태어나 13도 창의군 군사장으로 서울진공작전에 나섰으나 실패하고 1908년 10월2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1호 사형수로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선생의 이런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