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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친한동훈)계인 김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2년 6개월 내내 김 여사 문제로 당이 질질 끌려다니고, 국정 전체가 혼란에 빠지지 않았나"라며 "김건희 여사의 늪에 빠져 김 여사만 이야기하는데,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대통령실에서 무슨 일을 하든 가만히 있다가 1년쯤 뒤에 '나는 대통령과 달라'라고 뒤통수치면서 갑자기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정치공학"이라며 "그런 문법으로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한 대표의 대통령실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중에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을 막기 위한 선조치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계속 여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엉뚱한 조언을 해서 여사를 더 곤궁에 몰아넣었던 사람들이 누구냐"며 "이런 분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물밑 협상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속 이야기했지만, 아무 응답을 하지 않다가 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느냐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와의 독대 전망에 대해서는 "이것조차 무산시킨다면 상당히 파장이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무산 가능성을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세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한 데 대해서는 "상당히 걱정스럽다"며 "그런 일(이탈표)이 벌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지난번에도 한 대표가 가까운 분들에게 일제 단속령을 내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10·16 재보선에서 기초자치단체장 4곳 중 텃밭인 부산 금정구청장·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승리에 대해선 "(보수층에서) 선거에서 지고 나면 한 대표에게 책임을 물어서 이 사람을 몰아내려고 할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있더라"라며 "한 대표마저 쫓겨나면 당은, 보수는 궤멸한다는 위기의식 같은 것이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