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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女축구, 멕시코 대파하고 U-17 월드컵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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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18. 08:11

조별리그 C조 1차전 4-1 완승
최림정, 해트트릭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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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U-17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여자 축구가 국제 무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일본을 꺾고 우승한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U-17 대표팀도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북한 여자 U-17 대표팀은 17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티아고데로스카바예로스 CFC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IFA U-17 여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C조 멕시코와 1차전에서 4-1로 대승했다. 3골 1도움을 올린 최림정의 해트트릭 맹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 우승국 자격으로 이번 월드컵에 나선 북한에게 멕시코는 전체적으로 상대가 되지 못했다. 여자 축구 최강 중 하나인 북한은 2008년 초대 대회와 2016년 5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에 8년 만의 정상에 도전하는 데 첫 발을 잘 내디뎠다.

가볍게 승점 3을 획득한 북한은 21일 케냐, 24일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잉글랜드전이 고비이지만 조 2위까지 8강에 오르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토너먼트 진출 및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북한 여자 축구는 강하다. 연령대별 모든 메이저 대회를 쓸어담을 태세다. 지난달에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숙적 일본을 누르고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북한은 2024 콜롬비아 FIFA U-20 여자 월드컵 일본과 결승전에서 전반 터진 최일선(17)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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