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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KLPGA 상상인 대회 첫날 선두…윤이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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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17. 18:48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
상금ㆍ대상 1위 윤이나는 부진
장수연이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장수연이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베테랑 장수연(30)이 시즌 막바지 중요한 대회에서 첫날 선두를 달렸다. 기대를 모은 윤이나(21)는 부진했다.

장수연은 17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660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 등으로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난코스에서 버디를 9개가 낚은 장수연은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6언더파 66타 2위 그룹에는 전예성, 고지우, 손예빈 등이 포진했다.

메이저대회 1회를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장수연은 그러나 올 시즌 우승이 없다. 24개 대회에서 톱10에 4번 들었지만 컷 탈락도 5번이나 있는 등 기복을 보였다.
2022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2년 6개월 만에 우승을 노리는 장수연은 지난달 대보 하우스디 오픈의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샷 감이 좋아 컨디션만 꾸준히 유지한다면 우승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 후 장수연은 "사우스스프링스에서 그동안 대회를 많이 뛰었고 코스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어서 공략에 어려움이 없었다"며 "오랜만에 그린을 놓치는 실수가 적어서 수월하게 경기했다. 체력적인 부분만 뒷받침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감각을 이어가면서 자신 있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상금·대상·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윤이나는 주춤했다.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때렸다. 순위는 공동 69위다. 그나마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오버파 타수를 면했다.

주요 부문에서 윤이나를 추격하는 박현경은 3언더파 39타로 공동 23위, 박지영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9위를 마크한 채 2라운드를 준비하게 됐다.

세 선수의 차이는 크지 않아 코스 적응을 마친 2라운드부터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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