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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고 "임 전 실장의 '반헌법적 종북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임 전 실장은 대한민국이 지난 수십년간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 통일을 목표로 쏟아온 국가적 역량과 수많은 이들의 헌신을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 전 실장은 민주당 정권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고위직을 거친 인물"이라며 "그런 사람이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뒷받침하는 언사를 내뱉은 것은 북한 독재 체제를 묵인하겠다는 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당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대응해 헌법에 기반한 평화적 통일을 지향한다'는 통일 관련 민주당 강령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앞서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 하지말자",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