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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김정호 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국토부는 2029년 개항을 위한 제대로 된 로드맵을 세우고 향후 세부 추진 일정을 흔들림 없이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그 길만이 진정한 동남권 관문공항을 염원해온 부울경 시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찰 직후 국토부는 '관련 법령과 유사 사례 등을 검토한 후 빠른 시일 내에 사업 추진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가덕도 신공항 관련 총사업비의 78%에 해당하는 10조 5300억원의 핵심공사가 입찰자를 못 구해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라며 "사정이 이러니 부울경 시도민들은 국토부가 과연 이만한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입찰이 네 차례 무산되는 과정에서 상위 10개 건설사 중 2개사까지만 허용하던 공동도급을 3개사로 완화되고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년에서 7년으로, 설계 기간은 10개월에서 12개월로 늘어났으며 완공 시기는 2031년으로 1년 늦춰졌다"라며 "이는 대형 건설사들의 요구가 대부분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니 대형 건설사들이 유리한 조건과 더 많은 이윤을 위해 의도적으로 유찰을 반복하고 국토부는 사실상 방임하면서 수의계약 명분을 쌓아가며 서로 약속 대련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라며 "심지어 국토부가 시공사 선정 지연을 이유로 2029년 개항 계획을 미뤄야 한다는 쪽으로 끌고 가려 한다거나, TK 신공항을 의식해 추진 일정을 저울질한다는 의혹도 제기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