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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세계1위 건설사 중국‘CSCEC’와 글로벌 공략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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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09. 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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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중국 베이징 CSCEC 본사에서 체결된 협약식에서 정원주(사진 뒷줄 왼쪽) 대우건설 회장, 가오 보 CSCEC 인터내셔널 회장(뒷줄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세계 최대 매출액을 자랑하는 건설사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손을 잡았다.

대우건설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정원주 회장과 임직원들이 중국을 방문해 CSCEC와 해외 프로젝트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날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CSCEC 본사에서 이뤄진 체결식에서는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또 웬 빙(Wen Bing) CSCEC 그룹 총괄사장, 가오 보 (Gao Bo) CSCEC 인터내셔널 회장을 비롯한 부사장급 인사들도 자리했다.

CSCEC는 지난 1957년 설립되어 세계 140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건설기업이다. 미국 ENR이 조사한 세계 건설사(ENR Global Contractors) 순위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주 853조원, 매출 447조원을 기록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사는 향후 ADB(아시아개발은행)와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와 같은 ODA(공적개발원조) 차관 인프라 프로젝트 등에서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중동 및 글로벌 시장의 공항 프로젝트 및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등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필리핀에서 입찰 예정인 '바탄-카비테(Batan-Cavite) 교량 사업 메인 패키지 프로젝트'에서 CSCEC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개발은행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서 발주한 사업으로, 마닐라 만을 횡단해 바탄주와 카비테 주를 연결하는 교량을 짓는 것이다. 해상교량 25.2㎞와 육상교량 및 도로 7㎞로 구성되며 6개의 패키지로 나누어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해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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