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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동북아시아 평화 위해 북한과 국제사회 신뢰 외교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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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은 기자

승인 : 2024. 08. 20. 15:58

황교안사진
황교안 전 국무총리./곽우진 인턴기자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북한과 국제 사회 간의 신뢰 외교를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동북아시아 국제포럼'에서 "미국과 동아시아 국가들이 신뢰를 기초로 협력해 나갈 때 아시아의 새 시대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북미 중심의 국정 운영으로 사회 대통합을 이루고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신뢰 외교를 추진해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아시아연대와 코리아블로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에서는 동북아시아에서 일어나는 인권문제와 더불어 이들 지역의 자연자원과 에너지지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시대로 함께 나아가는 방법이 논의됐다.

축사를 맡은 황 전 총리는 동북아시아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안보 과제로 ▲북한의 핵 문제 ▲국가 간의 역사 인식·영토 문제 ▲미국이 추구하는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제시했다.
지명광 자유아시아 연대 대표는 환영사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인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우리나라의 볼륨을 키우는 것"이라며 "전략적인 북진(北進)정책으로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북아시아가 함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시각과 문화를 존중하고 각국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포옹의 시작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욕심과 이익보다 더 시급한 지구온난화를 해결해 생존하기 위해 동북아시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석우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은 유엔 헌장 제1조의 3대 목표 중 하나인 '인권보호'를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2차 대전 전까지 인권이 무시되는 나라였지만, 이후 자유를 근간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주변의 인권 후진 지역의 심각한 인권 침해 사태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자유와 인권의 횃불을 밝혀나가는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르야 체왕 걀포 달라이 라마 주일본/동아시아 대표는 이날 티베트의 인권 침해 실태를 알렸다.

그는 "중국이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한 이래 70년 넘게 가장 억압받는 나라 중 하나"라며 "권위적이고 독재적인 중국 정권이 국제 규범과 유엔 헌장을 따르도록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동북아시아가 나아가야 하는 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동북아 인구감소 해결 전략, 위구르인의 현재 상황과 투쟁 목표, 중국의 동북공정과 간도영유권문제, 중국의 민주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는 황 전 총리 비롯한 정치인과 국내외 인권단체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곽우진 인턴기자
김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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