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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이 19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회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조1438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건설의 매출액이 상반기 기준 1조원을 초과한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 상반기 두산건설의 영업이익은 536억원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33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선별 수주에 나선 결과 분양성과 수익성이 모두 상승했다고 두산건설은 설명했다. 상반기 수주금액은 1조96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고, 이에 총 수주잔고가 9억원으로 커졌다. 하반기 실적이 더해지면 두산건설은 연말 수주잔고가 1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별 수주와 더불어 기존 수분양자들에 대한 통계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양마케팅에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월에는 인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정당계약 기준 24일 만에 100% 분양을 완료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도 경기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정당계약 기준 39일 만에 100% 분양을 완료하는 등 직접 분양하는 사업장에서 좋은 분양 성적을 내고 있다.
매출액 및 수주금액의 성장 속에서도 두산건설은 투명경영 원칙으로 우발채무도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상반기 기준 두산건설의 우발채무는 8172억 원으로 상반기 매출의 71% 수준에 불과하다. 우발채무의 대부분이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이거나 조합의 사업비 대출보증으로 업계 최저 수준으로 관리 중이다. 현금성 자산도 역대 최대인 3137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총차입금(2588억)보다 규모가 큰 만큼 안정적인 유동성도 확보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양질의 사업 수주를 통해 성공적인 분양 성과를 이어가고 있어 매출액·영업이익의 지속적인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선순환 구조와 투명경영을 통해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내실 경영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