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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열린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뤄쭝스(중국)를 2-1(7-0 1-7 10-3)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유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임수정(금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체급 메달을 확보했다. 김유진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4시 37분 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2위)와 라테시아 아운(레바논·23위)의 승자다.
세계 랭킹 24위의 김유진은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상대로 근접전에서 얼굴 공격을 수차례 적중시키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첫 경기에서 세계 5위 하티제 일귄(튀르키예), 8강전에서 4위 스카일러 박(캐나다)를 차례로 제압한 김유진은 세계 1위 뤄쭝스마저 꺾었다. 결승 상대 역시 랭킹은 중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전날 남자 58㎏급에서 박태준이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딴 데 이어 김유진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이번 대회를 자존심 회복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