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가동률·클라우드 수주 견인
5G 가입·로밍 이용자 증가도 한 몫
"AI기술로 年 매출 600억 이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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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생성형 AI, AICC AI, AI 데이터 등 AI 기술을 공공, 금융, 제조 영역의 솔루션 형대로 제공해 올해 연 매출 600억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올해 AI 관련 지분 투자에 대해서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 2억 달러 투자를 포함 약 300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 당기순이익 35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0% 증가했다.
이와 같은 호실적은 엔터프라이즈 부분의 데이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가 견인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해 434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가동률의 지속적인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었다. 엔터프라이즈 영역 중 IoT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사업도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2분기에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AI 클라우드 사업 첫 수주라는 성과도 거뒀으며, 향후 AI 클라우드 사업의 본격 스케일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견조한 모바일 사업 실적도 한몫 했다. 6월 말 기준 SKT 5G 가입자는 1623만명으로 5G 고객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705만명을 확보했다. 2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약 123만명으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세를 기록했다.
SKT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구축과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SKT는 지난해부터 AI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핵심 영역의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T는 데이터센터 관리노하우, 액침냉각 기술 등 그룹이 보유한 데이터센터 사업역량에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울러 기존에 추진하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의 텔코 LLM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SKT는 한국어 텔코 LLM을 먼저 개발 완료해 현재 고도화 및 서비스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SKT가 선보인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은 6월 말 기준 가입자 455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약 320만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SKT는 하반기 에이닷에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탑재하는 등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AI 서비스들을 추가하는 대대적 서비스 개편을 통해 연내 글로벌 시장에서 테스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