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전적 백중세 신성 알카라스와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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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를 2-0(6-4 6-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는 역대 최고령 또는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하게 됐다. 1987년생 조코비치의 결승 상대는 2003년생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다. 알카라스는 앞서 캐나다의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을 가볍게 꺾고 결승에 올랐다.
37세인 조코비치는 이날 4강전 승리로 남자 단식 결승 최고령 결승 진출 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로저 페더러의 31세이다. 조코비치는 "이 순간을 20년간 기다렸다"고 말했다.
조코비치가 금메달을 따면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휩쓰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남녀 통틀어 지금까지 이 기록을 세운 선수는 앤드리 애거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뿐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도전한다. 2003년 5월생의 알카라스가 우승하면 21세 3개월의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건다. 알카라스는 이미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US오픈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 그랜드슬램에 호주오픈만을 남기고 있다. 알카라스가 이번 올림픽에서 우승하면 조코비치보다 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에 가까워진다.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2위, 알카라스는 3위다.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호각지세다. 지난 달 윔블던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무릎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알카라스가 승리했다. 지난 6월 프랑스오픈 4강에서는 알카라스의 다리 부상 속에 조코비치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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