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수소 발전시장 계약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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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두산퓨얼셀에 따르면 한국종합기술에 약 19메가와트(MW)급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는 741억원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인 3840억과 대비해 19.43%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한국종합기술의 경기도 화성 HPC(고성능컴퓨팅) 데이터센터 내 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주기기 계약 체결을 준비 중이며 하반기 중 수주해 매출 인식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올해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이 완료되면 연간 수주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입찰시장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개설되고, 두산퓨얼셀이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각 반기별 발전용 연료전지의 규모는 100MW 수준이다. 상반기 일반수소 발전시장에 대한 계약 체결 결과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 수주 및 매출 반영은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청정수소 발전입찰시장이 추가로 개설되면 그간 지연돼왔던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확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국내 연료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주 수익원인 인산형 연료전지(PAFC) 발전소 공급 실적은 총 약 560MW 이상에 달하며, 지난 2020년에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인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 연료전지 114대를 공급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10월 전라북도 익산시에 위치한 생산공장의 증설을 마쳐 연간 최대 275㎿의 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연료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중저온형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선박용 SOFC, 수전해시스템, 수소 모빌리티 등도 상용화 준비중에 있다.
앞서 두산은 그룹의 핵심 사업을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 3대 부문으로 정함에 따라 친환경에너지 관련 신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두산퓨얼셀, 두산에너빌리티 등을 주축으로 하는 클린에너지 부문은 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가스·수소터빈, 해상풍력, 수소 및 암모니아, 리사이클링 등 신재생 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두산퓨얼셀은 차세대 수소 전소 모델 개발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회사는 무탄소 전원인 수소 모델의 출력을 증가시켜 제품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