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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입장문 배포···“구조조정 펀드 통한 자금조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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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4. 07. 29. 18:54

"회생 통해 판매회원·구매회원 피해 방지"
ARS프로그램 신청으로 적극적 방식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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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와 티몬 본사 전경./사진 = 연합뉴스
기업회생을 신청한 티몬과 위메프가 입장문을 나란히 발표하며 신규 프로그램을 통한 자금조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양사가 배포한 입장문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 8일 위메프의 일부 판매회원들이 결제 전산 시스템 오류로 인해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위 회사를 비롯해 관계회사인 당사 등의 자금상황에 대한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며 "이로 인해 거래중단 및 구매, 판매회원들의 이탈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어 "계속되는 언론 보도와 이에 따른 거래중단 및 구매, 판매회원의 이탈은 점점 가속화하였고, 그 여파로 당사의 현금흐름 또한 급격히 악화됐다"며 "결국 정산금이 지급되지 못함으로써 영세한 사업자인 판매회원들의 연쇄도산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며 구매회원들의 일시적 거래 취소로 소비자의 피해 우려 역시 커졌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려 전사적 노력을 했지만 끝내 회생개시신청을 택했다는 입장이다.
티몬과 위메프는 "회생 제도를 통하여 사업 정상화를 도모하고, 궁극적으로는 채권자인 판매회원들과 소비자인 구매회원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에서 뼈를 깎는 자구방안을 수립, 실행할 준비도 됐다"고 전했다.

또 신규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프로그램)을 신청해 기존 방식보다 적극적인 구조조정 펀드 등을 통한 자금조달 추진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법원이 강제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먼저 기업과 채권자들이 구조조정을 자율적으로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마지막으로 양사는 "회생개시신청을 하고, 그와 관련하여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여러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현 상황에서 소비자, 판매자 등 관련된 모든 분들께 최선을 결과를 가져오기 위함"이라며 "이를 위해 당사는 문제가 해결되는 그 날까지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하며 모든 전사적 역량을 기울일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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