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정상
김우민, 400m 銅… 수영 12년만의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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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27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에 15-11로 승리하며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동시에 국제 메이저대회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을 달성했다.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는 김우민은 같은 날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50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각각 루카스 마르텐스(독일·3분41초78), 일라이자 위닝턴(호주·3분42초21)에게 돌아갔다. 한국 수영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200·4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12년 만이다.
28일에는 사격에서 금·은메달이 동시에 나왔다. 오예진(IBK사격단)과 김예지(임실군청)가 나란히 금·은메달을 획득했다. 오예진은 이날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한국 사격 역사상 이 종목 최초로 금자탑을 세웠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 또 함께 출전한 김예지는 오예진과 마지막까지 경쟁한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앞서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도 사격에서 나왔다. 박하준-금지현 조가 27일 프랑스 샤토루의 CNTS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결승에서 중국의 성리하오-황위팅 조에 12-16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2016년 리우올림픽 진종오의 금메달 이후 8년 만에 나온 한국 사격의 값진 메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