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결실 메달로 이어져 기뻐" 눈물
|
김우민은 이날 힘겹게 결선에 진출했다. 앞서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5초52로 전체 7위에 올라 8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턱걸이했다. 예선전이 예방주사가 된 덕에 불리하다는 1번 레인에서 출발한 결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었다. 김우민은 "350m 턴하고 할 만하다고 생각했다"며 "막판에 사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었는데 올림픽 메달을 위해 꾹 참고 했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김우민의 소년 시절 주종목은 배영이었지만 성적이 나지 않아 중학교 2학년 때 자유형 1500m로 전환했다. 이후 피나는 노력을 거듭한 끝에 서서히 빛을 보기 시작했다. 특히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자유형 400m 기록을 매우 빠르게 줄여 나가며 주목받았다.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위(3분45초64)에 오르더니,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5위(3분43초92)로 기록을 줄여 순위를 올렸다. 올해 2월 도하 대회에서는 3분42초71로 정상에 섰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자유형 400m와 800m,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까지 총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5시 남자 계영 800m에서 황선우(강원도청) 등과 호흡을 맞춰 한국 수영 사상 첫 단체전 메달을 노린다. 김우민은 "내가 메달을 따며 경영 첫날을 시작했으니, 우리 대표팀도 계속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남자 계영 800m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