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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펜싱 오상욱 한국 첫 金...수영 12년만에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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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7. 28. 17:07

男 펜싱 첫 올림픽 사브르 개인전 정상
김우민, 400m 銅...박태환 이후 쾌거
한국 첫 메달 혼성 10m 공기소총 銀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YONHAP NO-3102>
오상욱(가운데)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메달리스트 동료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펜싱 간판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수영의 김우민(22·강원도청)은 2012년 런던올림픽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대한민국은 대회 개회식 이후 첫날부터 기분좋은 승전보를 울리며 순항했다.

오상욱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에 15-11로 승리하며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이날 첫 경기였던 32강전에서 에반 지로(니제르)를 15-8, 16강전에서 알리 파크다만(이란)을 15-10으로 제압했다. 8강전에서 복병 파레스 아르파(캐나다)를 15-13으로 따돌렸다. 준결승에선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에 15-5로 낙승했다.

오상욱은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동시에 국제 메이저대회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을 달성했다. 오상욱의 금메달로 한국은 5개 올림픽 연속 펜싱 개인전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는 김우민은 같은날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50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각각 루카스 마르텐스(독일·3분41초78), 일라이자 위닝턴(호주·3분42초21)에게 돌아갔다. 한국 수영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200m·400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12년만이다. 김우민은 앞서 열린 예선에서 7위(3분45초52)로 힘겹게 8명이 출전하는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선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며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편 한국의 첫 메달은 사격에서 나왔다. 박하준(24·KT)-금지현(24·경기도청) 조가 이에 앞서 프랑스 샤토루의 CNTS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결승에서 중국의 성리하오-황위팅 조에 12-16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2016년 리우올림픽 진종오의 금메달 이후 8년 만에 나온 한국 사격의 값진 메달이었다.

그랑 팔레 첫번째 금메달<YONHAP NO-3010>
오상욱(왼쪽)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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