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증권은 상반기 37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7년 현대증권과 합병법인 출범 후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이다. 2분기만 봐도 수익성이 양호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8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7% 늘었다.
이는 트레이딩(Trading) 및 브로커리지(Brokerage) 관련 영업이익 증가한 가운데, 작년 반기보다 일회성 손실 반영이 줄어든 영향 탓이다.
사업 별로 살펴보면 자산관리(WM) 부문은 지속적인 WM Biz 강화 통해 WM자산 증가했으며, 기업금융(IB) 부문은 DCM과 ECM 등 전통 IB에서 성과를 지속했다.
세일즈(기관영업) 부문에서는 액티브·패시브 주식 위탁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안정적 영업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브로커리지와 LP 운용 수익 확대했으며, 트레이딩 부문은 금리 하락 국면에 선제적이고 적시적인 시장 대응으로 주식, 채권 운용 등에서 우수한 실적 달성했다.
KB증권 측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하반기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 및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수익률 제고 주력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