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19일 섬 지역 어업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서비스 섬 닥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HK이노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와 서울 용산구에 있는 서울역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해수부에서 지난 상반기 시범사업으로 운영했던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은 지리적 특성상 도심의 의료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있는 전국 유인도서 100개, 어업인 약 1만명 대상으로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응급 환자·의료 사각지대 발생을 예방하고 상시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협력재단과 이노엔 출연을 통해 조성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2억5000만원이 투입되며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협약에 참여한 해수부, KMI, 연안어업인연합회 등 기관은 각각 사업 총괄, 컨설팅·사업평가, 사업 수행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김영환 협력재단 사무총장은 "섬·어촌지역 어업인들이 열악한 정주여건으로 인한 이동 제약으로 의료시설 이용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섬 지역 의료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어업인들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