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청래·박지원·노종면·박선원·권칠승·장경태·김준혁 의원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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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대수장)과 국방포럼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군(對軍) 망언 규탄대회'를 열고 정청래·박지원·노종면·박선원·권칠승·장경태·김준혁 민주당 의원을 향해 "군을 모욕·조롱하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들 단체는 먼저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박지원 의원이 "국회에서 군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다. 김근태 대수장 상임대표(육군 대장 예편)는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켜온 호국영웅들의 혼을 짓밟고 깎아내리고 지금 이 순간도 나라를 지키는 군인을 조롱·모욕하는 이들이 분단된 나라의 국회의원이 맞느냐"며 "정청래·박지원 의원은 직권을 남용해 국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인격을 모독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해병대원 특검법' 청문회 중 증인으로 나선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10분가량 퇴장시켰다. 정 위원장은 증인들에게 "어디서 그런 버릇이냐. 토 달지 말고 사과하라. 일어나라"고 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를 두고 "한 발 들고, 두 손 들고 서 있으라고 하라"며 조롱하는 언행을 해 논란이 있었다.
윤항중 대한민국호국총연합 대표(육군 소장 예편)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진다'는 기본 덕목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든다"면서도 "국회에서 군을 정쟁으로 비화해 국군의 명예를 먹칠한 이번 사건은 치욕적이다. 예비역 장성을 필두로 한 국민은 정청래·박지원 의원은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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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학 제대군인노조 사무국장은 "백선엽 장군이 다부동 전투에서 패전이라고 한 것은 명백한 거짓 주장"이라며 '다부동 전투 패전'을 주장한 김준혁 의원을 비판했다. 류 사무국장은 "1950년 8월 당시 백선엽 장군은 육군 1사단을 이끌고 낙동강 전선을 방어했다. 백 장군은 악전고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며 "한미 연합군으로 북한군 3개 사단을 물리쳐 6·25 전쟁의 전세를 역전시킨 전투를 패전이라고 한 김준혁 의원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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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엔 해병대호국특명단, 서울안보포럼 등 17개 단체에서 예비역 장성, 안보단체회원 등 2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 '국군 모욕 정청래 사퇴하라' '국군 조롱 박지원 사퇴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거나 단체 깃발을 휘날리며 민주당 규탄에 열을 올렸다. 이들은 오후 4시 30분께 집회를 마친 뒤 "보수 우파 싸우자 이기자" "정청래·박지원 의원 규탄한다"고 외치며 국회 방면으로 300m 행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