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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는 이날 논평에서 뉴스1 보도를 언급하며 "근거 없는 보도로 이 후보자를 폄훼하는 정치적 마타도어를 경계한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전날 뉴스1은 이 후보자가 MBC 워싱턴 특파원 재직 당시 딸의 중학교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얻은 정보를 근거로 이와 같은 보도를 냈다.
MBC노조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배우자는 현대자동차 귀임 발령으로 2008년 1월 이 후보자와 자녀보다 1년 먼저 귀국해 같은 해 10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전세를 얻어 거주했다. 이후 이 후보자는 자녀와 함께 2008년 2월 귀국해 해당 아파트에 실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노조는 "2년 초등학교를 다닌 뒤 중학교에 진학했는데 학군을 위한 위장전입은 애당초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더욱이 남편이 먼저 귀국해 온가족이 살 집으로 전입신고를 했다면 어차피 국외 체류자의 국내기본주소를 옮긴 것이기 때문에 위장전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귀국 4개월 전에 전입신고를 했다고 하더라도 '위장전입'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며 "이후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로 돌아왔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전세를 살다가 살던 집으로 돌아올 자유는 있는 것"이라고강조했다.
이들은 "이런 기초적인 사실관계는 기사 내용만 보더라도 파악할 수 있는 것이어서 의도적으로 '불명예'를 덧씌우기 위한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MBC노조는 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한 공영방송을 개혁하려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의 의지를 높이 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