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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파행…내부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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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오성환 기자

승인 : 2024. 07. 10. 15:38

국민의힘과 무소속의원 간 힘 겨루기 시작, 갈등과 분열의 의령군의회
의결정족수 미달
군의원 10명 중 국민의힘 소속 5명 등원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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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10시 의령군의회 제287회 임시회에서 황성철 임시 의장이 개회 선언 3분만에 의장 선거 의결정족수 미달로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경남 의령군의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의령군의회는 10일 제287회 임시회를 개최해 △의장선거 △부의장 선거 △회기 결정의 건 △위원선임 및 위원장 선거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후반기 의장선거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날 군의원 10명 중 무소속으로 의장에 출마한 김규찬 의원, 부의장에 출마한 오민자 의원, 김창호 의원, 황성철 의원, 조순종 의원이 본 회의장에 입장했으나 국민의힘 소속으로 의장에 출마한 김봉남·윤병열 의원, 부의장에 출마한 김판곤 의원, 김행연 의원, 주민돈 의원 등 5명의 의원이 등원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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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의령군의회 본회의장...국민의힘 의령군의원들이 등원을 거부해 의결정족수 미달로 의장선거가 불발되자 정회가 선포되고 무소속 의원 5명이 회의장에서 나가 의회가 텅비어 있다. /오성환 기자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등원을 거부하는 것은 의회와 군의 갈등 중심에 김규찬 의원이 있었다. 김 의원이 의장선거에 출마했기 때문에 의회와 군의 협치를 바라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토로하면서 "의령발전과 군과의 협치를 위해 김규찬 의원이 의장이 되어서는 안된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 없이는 등원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의회의 파행소식을 접한 군민 A씨는 "의령에 산다는 것이 부끄러울 지경이다. 의령군의회는 해산돼야 한다. 군민 속으로 군민과 함께하겠다던 의원들이 자기 욕심 채우기에 급급하고 군민을 생각하지 않는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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