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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네카오·알테 등 40개 이커머스 실태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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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4. 07. 05. 17:02

연말 정책보고서 발간
기업에 서면 조사표 송부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 카카오, 쿠팡, 알리, 테무 등 이커머스 시장 구조와 현황 분석을 위해 쇼핑 분야 주요 4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면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공정위가 앞서 2월 발표한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따른 것으로 이커머스 분야 경쟁과 혁신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공정위는 분석 결과를 올 연말까지 정책보고서에 담을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쇼핑 분야는 온라인 거래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관련된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배송, '멤버십, 간편결제 등 경쟁 수단이 다양하게 활용되는 등 최근 시장현황 및 사업환경 변화가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소셜커머스 등 1세대 사업모형 외에도 오프라인 기반 소비재 제조·유통 기업, 버티컬 커머스(VC) 등 이커머스 사업모형이 다각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면 실태조사 대상인 쇼핑 분야 주요 브랜드는 총 40개로, 유통 관련 정부 실태조사 대상 브랜드 17개와 주요 카테고리별 상위 브랜드 38개를 합한 뒤 중복되는 브랜드 15개를 제외했다.

월간 활성화 앱 사용자 수(MAU) 100만 이상, 순 결제금액 월 1000억원 이상, 결제횟수 월 100만회 이상 조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할 경우 상위 브랜드 대상에 올랐다.

공정위는 이날부터 서면 실태조사 대상 기업에 따라 조사표를 송부하고 사업 일반현황, 사업구조, 거래 실태 등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각 기업이 제출한 자료는 위원회 내 다른 부서 등에 공유되지 않고 순수한 시장연구 목적으로만 활용된다.

주요 조사 항목은 △사업유형별 수익구조 및 사업 일반현황 △소비자들의 멀티호밍 현황 △브랜드 간 구매 전환 현황과 용이성 △물류 시스템 구축 현황 △이커머스-입점(납품)업체 간 거래 실태 등이다.

공정위는 "40개 브랜드에 대한 자료 요청 외에도 소비자 및 입점(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추후 진행할 것"이라며 "시장참여자가 인식하는 시장 내 경쟁관계, 거래실태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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