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위 열어 사안 검토…재발 대책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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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드블레즈 사장은 이날 사내 홈페이지에 "르노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인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내 콘텐츠 제작과 소통, 승인과정을 체계화하고 사내 윤리교육을 철저히 시행해 재발 방지할 것"이라고 남겼다.
그는 "신차 발표일 사내 홍보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주 일부가 사회적 논란이 됐다"며 "사안의 심각성과 영향력을 직시하고 있고, 문제 영상을 삭제하고 원인 파악을 위해 전문가와 조사를 진행했고,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앞서 르노코리아의 한 여성 직원은 차량 시승기나 신차 기능을 소개하는 여러 영상에서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모아 'ㄷ' 모양을 만드는 동작을 반복했다.
이 같은 손동작은 남성의 신체 부위를 조롱하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관련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남성 혐오 논란으로 이어졌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공식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최근 발생한 당사의 사내 홍보용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르노코리아는 유튜브 채널의 모든 영상을 비공개하고 조사위원회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A씨의 직무수행을 금지했다.
르노코리아는 "인사·법무 등 내부 구성원은 물론 필요 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에 합당한 적절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