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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전 장관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페어플레이가 맞는 것인지 지난 총선 때 공천이 사심 없이 진행된 것인지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의 '러닝메이트'와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표 후보 캠프에 파견하는 것이 당헌·당규상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 전 위원장 캠프에는 현역 의원 보좌진이 상당수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자가 "한 전 위원장의 공천이 사심 공천이었다고 보느냐"고 묻자, 원 전 장관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공천된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보좌관들이 지금 캠프에 파견돼 있는 걸 볼 때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원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꾀하는 한 전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위협적이라는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친윤(친윤석열)을 얘기하는 데, 가족끼리 식사하고 20년 동안 상사와 부하로 수사팀이 짜여질 때마다 불러 클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등을 생각하면 원조 친윤은 한 전 위원장"이라면서 "갈등 조정과 소통을 통한 설득의 리더십이 지금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이 '친윤 깃발'을 들고 이번 전당대회에 나왔다는 일각의 시각을 잠재우고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불화설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