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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유로 대회 최다 도움 타이…팬들 난입 사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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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6. 23. 11:42

포르투갈, 튀르키예 3-0 완파
호날두, 대회 8번째 도움 기록
팬 난입으로 곤욕 치르기도
SOCCER-EURO-TUR-POR/REPORT <YONHAP NO-1997> (REUTER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22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벌어진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튀르키예전 도중 그라운드로 난입한 팬과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유로 대회 최고령 득점 기록 대신 도움을 택하며 팀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벌어진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튀르키예와 2차전에 선발 출격해 포르투갈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호날두는 자신에게 온 결정적인 골 기회를 동료에게 넘겨 쐐기골을 만들었다. 2-0으로 앞선 후반 11분 하프라인 뒤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잡으면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득점 대신 브루누 페르난데스에게 공을 살짝 넘겨줘 어시스트했다. 이 골로 승부가 결정되며 포르투갈은 3-0으로 이겼다.

호날두는 이로써 유로 대회 개인 통산 8호 어시스트를 거두며 대회 최다 도움 타이기록을 세웠다. UEFA에 따르면 호날두는 유로 대회에서 개인 통산 8도움(유로 2004 2도움·유로 2008 1도움·유로 2016 3도움·유로 2020 1도움·유로 2024 1도움)으로 카렐 포보르스키(체코·8개)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승점 6으로 F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해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이런 가운데 황당한 사건도 일어났다. 관중 6명이 경기장에 난입해 호날두와 셀프카메라 찍기를 시도하는 장면이었다. 포르투갈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중반 소년 1명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호날두에게 다가가 셀카를 요청했고 호날두는 웃으며 사진 촬영에 응했다. 소년은 경비원에게 잡혀 밖으로 쫓겨났지만 3명의 관중이 다시 그라운드에 침입하며 경기가 또 중단됐다. 처음에는 응대했던 호날두는 달려드는 팬을 향해 두 손을 하늘로 쳐들며 짜증을 표시했다. 이 과정에서 한 팬은 호날두의 목을 팔로 두르고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기도 했다.

불미스러운 그라운드 난입 사태에 대해 UEFA이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F조 조지아와 체코전은 1-1 무승부가 났고 E조 벨기에와 루마니아전은 벨기에의 2-0 완승으로 끝이 났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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