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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더불어민주당·김해시을) 의원은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의 경남·부산 행정통합 재논의와 관련해 "공동합의문 내용을 봐도 진정으로 행정통합을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라고 20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선 8기 시도지사들에 의해 부울경 특별연합이 중단된 뒤 '부울경 메가시티 특별법' 발의 등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을 위해 힘써왔는데, 박형준 시장과 박완수 지사가 행정통합을 재추진한다는 내용을 보고 급하게 입장문을 냈다"라며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을 무산시키고 연방제의 주(州) 정부에 준하는 위상과 재정적 권한 등 자치권이 보장돼야 하는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마치 차려놓은 밥상을 뒤엎은 격이고, 기초공사도 하지 않고 집을 짓겠다는 것과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부울경은 언제든지 상호 협의하에 규약을 정해 특별지방자치단체를 만들 수 있다"라며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지원, 협력, 특례 등에 방점이 찍힌 '부울경 메가시티 특별법'이 통과된다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 상황에서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역 경제 발전과 국가 균형발전에 앞서 지역 생존전략"이라며 "모두가 망국적인 수도권 일극 체제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해야 한다. 박형준 시장과 박완수 도지사는 800만 부울경 시도민들의 민심이 과연 무엇인지, 지역 주민들의 생존과 공동번영을 위한 길이 과연 무엇인가 깊이 고민하길 바란다"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