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용산구 거래 중 20% 이상은 전고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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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 거래(1만4810건) 중 60.4%(8939건)가 전고점의 80% 이상 가격에 팔렸다.
특히 종로구(27.7%)와 용산구(23.9%)의 경우 아파트 거래의 20% 이상이 종전 최고가와 같거나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반면 노원구(22.1%)와 도봉구(26.2%)는 80% 이상 가격이 회복한 거래 비중이 30%에 채 미치지 못했다.
지난 1월에는 전고점 대비 80% 이상 가격에 거래된 비중이 54.5% 수준이었으나, 2월 57.2%, 3월 59.1%, 4월 63.5%, 5월 66%로 매달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별로 보면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 중 36.6%는 2023년 이전 최고가와 비교해 80% 이상~90% 미만 수준에서 거래됐다. 90% 이상~100% 미만 거래는 전체 거래의 14.5%, 종전 최고가보다 높거나 같은(100% 이상) 거래 비중은 9.3%였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저리 대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일부 지역에선 올해 아파트값이 전고점 수준에 다다랐다"면서도 "지역별로 거래가격의 회복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아직 절대적인 거래량이 적은 데다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고점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단지별로 수요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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