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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도로명 주소 등 한국형 주소체계 도입을 희망하는 개발도상국 등을 위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개발한다.
행정안전부는 한국형 주소 체계 도입을 희망하는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K-주소 체계 온라인 교육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도상국에서는 한국의 주소 정책 및 제도 등을 도입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하거나 한국에 전문가 파견을 요청해 왔다. 라오스, 베트남, 방글라데시, 아르메니아,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타지키스탄, 튀니지, 파라과이, 캄보디아, 미얀마 등이 한국을 방문했다.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에는 전문가가 파견됐다.
하지만, 방문 또는 파견은 많은 경제적 비용과 시간 등의 문제로 대상자와 교육 횟수 등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많은 국가에서 한국의 주소체계를 전수받을 수 있는 전용 교육플랫폼을 개발해 달라는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행안부는 K-주소 체계 온라인 교육플랫폼 개발을 통해 관련 법령과 제도뿐 아니라 주소부여 및 관리 실습 중심의 온라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K-주소 기반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한 에티오피아를 모델로 인력 현황, 요구사항 등을 반영한 시범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한다. 이와 관련해 전날(5일) 개최된 착수보고회에 에티오피아 비쥬알렘 아드마수 네시르 토지지적청장을 비롯한 에티오피아 대표단이 직접 참석했다.
이후 탄자니아, 몽골 등 한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했거나 관심을 표명한 국가로 K-주소 체계 온라인 교육플랫폼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오는 12월까지 K-주소 체계 온라인 교육플랫폼의 1차 개발을 마치고 시범운영을 통해 개선 방안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
임철언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개발도상국의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은 대상국의 물류 산업, 국민 안전, 행정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형 주소 체계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내 주소 산업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