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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文 아내 논란 해명에 “좀 스러워…진실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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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6. 05. 17:50

"타자마할 진실 숨길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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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한-인도 문화협력 정부대표단의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인도를 방문해 타지마할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은 5일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해명한 데 대해 '좀 스럽다'고 반박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의 길고 긴 해명글은 참 구차하다. 국민은 장황한 해명보다 객관적 진실을 알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수석 대변인은 "답답할 노릇"이라며 "선후 관계가 잘못되고 사실관계가 잘못됐다면 당당하게 감사, 조사 등을 통해 진상을 소상히 밝힐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 보시기에 전직 대통령의 SNS에 장황하게 올려진 글은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흑색선전이라는 말로 호도하려 들지 마시라. 드러난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며 "문 전 대통령의 가벼운 해명은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도대체 어떻게 거액의 식비가 들어갔는지 궁금해하는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는 사과 정도가 해명문의 앞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타지마할을 사랑한 것은 죄가 아니지만, 국가 공권력과 혈세를 동원한 관광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2018년 11월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둘러싼 여당의 물음에 '치졸한 시비'라고 반박했다.

그는 "해외 순방의 전용기 기내식 비용은 일반 항공기의 기내식 비용과 다를 수밖에 없다"며 "기내식 총경비가 통상보다 많았는지 여부는 현 정부의 순방 비용과 비교하면 알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에 어느 아내가 외교나 외국인을 만나는 일에 익숙하지도 않은 터에 멀고 먼 낯선 나라, 낯선 지역의 낯선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해 축사까지 해야 하는 일정을 대통령인 남편 없이 혼자서 수행하고 싶겠나"라고 꼬집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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