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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조코비치 프랑스오픈 8강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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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6. 05. 08:38

조코비치, 무릎부상 탓에 중도 포기
세계랭킹 1위로 내려올 예정
TOPSHOT-TENNIS-FRA-OPEN-2024 <YONHAP NO-0206> (AFP)
노박 조코비치가 지난 31일(현지시간) 프랑스오픈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터뷰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우려가 현실이 됐다. 테니스 황제 노박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거듭된 혈투 여파로 찾아온 무릎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프로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총상금 5350만 유로)을 중도 포기하기로 했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오른쪽 무릎 부상을 탓에 대회 준준결승인 8강전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와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의 8강 맞대결은 무산됐다. 루드는 조코비치의 기권으로 4강에 자동 진출한다.

결국 거듭된 장기전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에게 3-2(7-5 6-7<6-8> 2-6 6-3 6-0)로 이겼고 16강에서는 프란치스코 세룬돌로(아르헨티나)를 3-2(6-1 5-7 3-6 7-5 6-3)로 꺾었다.
하지만 이 두 경기 모두 약 4시간 30분 가까이 소요된 혈투였다. 2경기에서만 9시간을 뛴 것이다. 30대 후반 나이를 감암할 때 무릎에 무리가 올 만했다. 실제 조코비치는 16강전에서 오른쪽 무릎 통증 때문에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며 시간을 지연했다.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 조코비치는 "솔직히 경기를 계속 해도 될지 고민이었다"고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메이저대회 통산 370승을 거둔 조코비치는 올해 프랑스오픈을 중도 포기하면서 대회 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게 내줄 예정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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