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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만찬 회담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두 정상은 또 올해부터 내년까지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에티오피아가 지원하는 것을 포함해 국제 외교 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아비 총리가 5년 만에 다시 방한한 것을 환영하고 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도 전에 에티오피아가 6·25 전쟁에 파병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에티오피아가 6·25 전쟁에 파병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달려와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우리 정부와 국민은 에티오피아의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아비 총리는 한국이 대(對)아프리카 협력을 강화하고자 최초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계기를 통해 양국 간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1963년 수교 이래 개발 협력을 발전시켜 왔고, 지난해 10월 '무역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함으로써 교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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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에티오피아에 진출해 상호 호혜적인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기업들에 대한 에티오피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비 총리는 "한국이 에티오피아의 전력망·도로 등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교육 과학 분야 인재 양성을 지원해 국가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해줬다"고 사례하고 앞으로 양국 협력이 광물 개발과 방위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갱신된 양국 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발전에 기여하는 맞춤형 개발 사업들이 새롭게 발굴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아비 총리는 "그간 주요 강대국들이 주최한 아프리카와의 정상회의에 여러 번 참석했지만, 한국의 이번 아프리카 정상회의가 가장 기대되고 성공적일 것으로 예감한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의 진정성과 한-아프리카가 공유하는 역사적·문화적 공감대 안에서 매우 기쁜 마음으로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