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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강자는 ‘중대형’…최근 5년간 면적별 청약경쟁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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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05. 31. 09:18

(인포그래픽) 전용면적별 1순위 청약경쟁률
최근 5년간 전용면적별 1순위 청약 경쟁률 현황./부동산인포
1~2인 가구 증가 등의 이유로 전용 60㎡형 이하 소형 평형 아파트를 찾는 이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 5년간 분양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평형대는 중대형(전용 85㎡형 초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2019~2023년) 면적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중대형 아파트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2019년 30.56대 1 △2020년 65.17대 1 △2021년 55.67대 1 등 부동산 활황기 시절 50대 1의 경쟁률이 넘어선 중대형 경쟁률은 2022년(10.76대 1)들어 낮아지기 시작했고, 2023년에도 16.93대 1 등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올해 4월 기준 전용 60㎡형 이하 소형 평형 경쟁률이 15.15대 1로, 중대형 아파트(5.59대 1)를 제쳤다. 각 년도 별 부침은 있었지만, 지역별로도 중대형 아파트로의 청약 쏠림 현상은 뚜렷한 상황이다. 서울·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만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끈 것에 비해 중대형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며 평균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인천과 전라도·충청도 등에서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인천에선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1순위 평균 7.08 대 1의 경쟁률로 전체 평균인 6.08대 1보다 높았다. 기타 지방(수도권 및 광역시 제외)에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전체 평균(9.93 대 1)보다 2배 가량 높은 19.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만 명의 청약자가 몰린 인기 단지에서도 중대형 평형 아파트의 인기가 돋보였다. 지난 1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분양해 1만3127명의 청약자가 몰린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는 전용 96㎡형이 82.5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같은 시기 인천 서구 '검단중흥S클래스에듀파크' 전용 101㎡도 208가구 모집에도 6642명이 몰려 31.93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이 기록되기도 했다.

업계는 중대형 아파트의 수요가 꾸준하지만, 공급 물량이 적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7만6824가구 중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물량은 12%(9251가구)에 불과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분양가 상승 등으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중대형 아파트 선호현상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들어 중대형 단지는 전체 공급물량의 20%도 안 될 정도로 물량이 적고, 향후 신규 공급도 늘어나기 어려워 희소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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