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핫프라이스' 프로젝트 시행
2개월 전부터 물량 계획안 마련해
PB 브랜드 개발…"니즈충족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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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상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통상 2개월 전부터 물량 계획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물량 매입은 평소 대비 3배 이상으로 진행한다. 매입량을 확정하면서 매입가를 협상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 과정이 판매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리한 협상을 이끌기 위한 자체 협상력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달 초 러시아산 '대게(100g)'를 지정된 행사 카드 결제 시 2995원에 판매했는데 올해 들어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롯데마트는 5월 초 어린이날 황금 연휴로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전년 행사 물량의 3배 수준인 약 25톤의 대게를 매입했다. 이 대게는 러시아에서 작업하고 있는 대게 조업선 한 척을 통째로 사전 계약해 들여왔다. 통관이 끝난 직후 활어운송차량에 그대로 실어 매장에 직송해 신선도 역시 매우 뛰어나 주목을 받았다.
대게 외에도 역대 최대 물량 15만마리를 확보한 '활 랍스터'를 시세 대비 30% 저렴하게 책정했다. 당시 캐나다에서 어획한 상품으로 산란기 시작 전 살수율이 가장 높을 때 수확한 것을 협상을 통해 항공 직송으로 들여와 저렴하게 판매를 했다. 이 외에도 '손질 바다장어(600g, 박스)', '통영 멍게(150g)', '전복', '프리미엄 시그니처 장어 초밥' 등도 시중 판매가 대비 최대 40% 내렸다.
롯데마트의 연중 최대 행사이자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롯데레드페스티벌'도 이 같은 준비 작업이 있기에 가능했다. '호주청정우 척아이롤(100g)'을 990원에 판매한 것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 가격은 지난해 진행한 행사에서 보였던 최저가 대비 25% 이상 낮은 가격이자 2020년대 들어서도 가장 낮은 파격적 가격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롯데마트는 앞으로도 먹거리를 중심으로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신선식품의 상반기 최저가 기획, 인기 먹거리 반값 할인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PB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포함해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