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사용이 신경발달장애 위험 높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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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연구팀은 국내 산모-신생아 연계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모와 신생아에게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과 어린이의 신경발달장애 발생 사이 관련성이 적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12년간 출생한 어린이 약 400만명을 연구해 임신 중 또는 생후 6개월 동안 항생제 사용 여부를 나누는 등 데이터를 구축했다.
연구팀은 산모가 임신 중 항생제를 사용하더라도 자폐스펙트럼장애, 지적장애, 언어장애, 뇌전증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생후 6개월 이내인 신생아가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뇌전증 발생 위험이 약간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의약품 처방 및 사용에서 더욱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임신부와 신생아 인구집단을 위한 안전성 근거를 생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산모와 태아의 감염 예방을 위해 적절하게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임상지침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5일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The BMJ'에 게재됐다.